어제는 집사람 생일이다. 간혹 집사람 생일을 깜박 잊어 그동안 잘해준 거 다 무시당하고 사람대접 못받는 친구의 넋두리를 듣는데, 그렇때 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캘린더 기능을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미리 특정한 날짜에 일정이나 기념일을 등록하고 원하는 날짜에 문자나 이메일로 일정을 알려주도록 설정할 수 있다.
나는 익스체인지 서버를 지원하는 Google의 Gmail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처(주소록)와 노트(메모), 캘린더(일정)가 내 핸드폰과 항상 동기화가 된다.
즉 구글 사이트에서 위 서비스 중 하나를 변경하거나 새로 등록하면 동시에 내 핸드폰에 반영이 된다. 반대로 내 핸드폰에서 일정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메모를 적거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즉시 구글에 동기화가 된다.
다만 기념일은 음력을 지원하는 다음 캘린더를 사용하고 있다. 다음 캘린더는 기념일 항목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한번만 기념일을 등록하면 매년 반복적으로 원하는 날짜에 메일 혹은 문자로 알려준다. 물론 문자 발송도 무료다.
캘린더 서비스는 구글,네이버,다음등이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집사람 생일을 잊어버려서 사람대접 못 받은 경험이 있는 남편이라면 꼭 이용해야 할 서비스다.
어젯밤 늦게 미역국을 끊여 놨고,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여 아침에 미역국과 따끈한 밥을 먹고 갈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 사람이 생일 저녁은 외식을 하지만, 집사람이 고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마땅하게 먹을 게 없다.
그리고 아이가 학원을 갔다 오면 열 시 반이 넘어 아이 없이 외식하기가 껄끄러워 집에서 먹기로 했다.
나는 점심과 같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밥을 사서 먹거나 시켜 먹지 않는다. 아이가 먹고 싶다면 자장면도 짬뽕도 내가 해준다. 고기가 먹고 싶으면 집에서 내 손으로 구워먹는다. 돈이 아까워서 그런 게 아니다.
음식은 몸에 좋은 재료로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내 식구가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언젠가 아이와 중국집에 점심을 먹으로 간 적이 있는데, 위층 계단에 화장실이 있다는 말을 잘못 알아 듣고 건물 뒤편 화장실에 갔다가 깜짝 놀라서 시킨 음식을 먹지 않고 나온 적이 있다. 화장실 문 옆에 볶음밥을 미리 만들어 접시에 담아 키 만큼 쌓아 놓은 걸 봤기 때문이다. 바닥은 온갖 음식물 찌끼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더러웠으며, 화장실 냄새가 진동하였다.
어디 이집 뿐이겠는가?
요즘 TV에 이 방송국 저 방송국 할 것 없이 매일 음식점 음식을 소개한다. [참고로 나는 TV를 보지 않으며, 우리 집은 TV 수신료를 내지 않는다.] 식당 주인에게 음식 맛을 내는 비법이 뭐냐고 물으면 항상 비밀이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내가 먹은 음식에 넣은 게 뭔지 알려줄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예로부터 상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모 자식에게도 저울 눈금을 속인다는 말이 있다. 오죽하면 상인을 장사꾼 혹은 장사치라고 낮잡아 봤을까?
물론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어 파는 음식점도 많다. 그러나 어느 음식점이 정직한 음식점인지 알 수 없기에 그 맛이 아닐지라도 내 손으로 몸에 좋은 음식재료로 조미료 없이(우리 집은 미원과 같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깨끗하고 청결하게 만들어 먹는다. 이것이 내가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다.
오늘은 잡채를 만들기로 했다. 장보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 이용해야겠다.
먼저 당근, 양파, 느타리버섯, 감자를 채 썰어 볶는다. 고기는 넣지 않는다. 그래도 맛있다. 고기는 가끔 먹는 삼겹살만으로 충분하다.
어느 정도 볶아졌으면 굴 소스를 조금 넣는다.
그리고 진간장을 두어 숟가락 넣는다. 병째 붓지 말고 꼭 숟가락을 이용한다. 그리고 한 숟가락씩 간을 봐 가며 넣는다. 진간장으로 간을 하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넣는다. 사실 진간장은 조미료처럼 건강에 별로 좋지 않는 양념이다.
설탕대신 매실액을 두어 숟가락 넣는다.
그 사이 당면은 삶아 찬물에 휑궈 물기를 빼둔다. 당면은 봉지에서 꺼내어 바로 삶지 말고 물에 한 10분 정도 담가두면 흐물흐물 해지는데 이때 삶으면 삶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퍼지지 않고 쫄깃쫄깃하다.
물기를 뺀 당면을 볶은 야채와 같이 버무리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때 후추를 조금 넣어주면 좋다.
추석에 동생이 선물한 수재 햄이 유통기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먹어야 한다. 그릴에 넣고 굽는다.
고기는 반드시 야채와 같이 먹어야한다. 우리 식구들은 고기를 즐기지 않지만 고기를 먹을 때는 꼭 야채에 싸서 먹는다. 고기에는 특히 양파가 좋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센 불에 빨리 볶는다. 그래야 달고 아삭아삭하다.
간단하게 집사람 생일 파티 상이 차려졌다.
아이가 저번 주 일요일 할아버지 댁에 가서 사과 따는 일을 도와 드리고 받은 용돈으로 케이크를 사왔다. 제과점까지 상당히 먼 거린데 엄마 생일이라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걸어 갔다 온 게 여간 대견스럽지 않다.
미리 특정한 날짜에 일정이나 기념일을 등록하고 원하는 날짜에 문자나 이메일로 일정을 알려주도록 설정할 수 있다.
나는 익스체인지 서버를 지원하는 Google의 Gmail을 사용하고 있으며, 연락처(주소록)와 노트(메모), 캘린더(일정)가 내 핸드폰과 항상 동기화가 된다.
즉 구글 사이트에서 위 서비스 중 하나를 변경하거나 새로 등록하면 동시에 내 핸드폰에 반영이 된다. 반대로 내 핸드폰에서 일정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메모를 적거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즉시 구글에 동기화가 된다.
다만 기념일은 음력을 지원하는 다음 캘린더를 사용하고 있다. 다음 캘린더는 기념일 항목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한번만 기념일을 등록하면 매년 반복적으로 원하는 날짜에 메일 혹은 문자로 알려준다. 물론 문자 발송도 무료다.
캘린더 서비스는 구글,네이버,다음등이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집사람 생일을 잊어버려서 사람대접 못 받은 경험이 있는 남편이라면 꼭 이용해야 할 서비스다.
어젯밤 늦게 미역국을 끊여 놨고,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여 아침에 미역국과 따끈한 밥을 먹고 갈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 사람이 생일 저녁은 외식을 하지만, 집사람이 고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마땅하게 먹을 게 없다.
그리고 아이가 학원을 갔다 오면 열 시 반이 넘어 아이 없이 외식하기가 껄끄러워 집에서 먹기로 했다.
나는 점심과 같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밥을 사서 먹거나 시켜 먹지 않는다. 아이가 먹고 싶다면 자장면도 짬뽕도 내가 해준다. 고기가 먹고 싶으면 집에서 내 손으로 구워먹는다. 돈이 아까워서 그런 게 아니다.
음식은 몸에 좋은 재료로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내 식구가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언젠가 아이와 중국집에 점심을 먹으로 간 적이 있는데, 위층 계단에 화장실이 있다는 말을 잘못 알아 듣고 건물 뒤편 화장실에 갔다가 깜짝 놀라서 시킨 음식을 먹지 않고 나온 적이 있다. 화장실 문 옆에 볶음밥을 미리 만들어 접시에 담아 키 만큼 쌓아 놓은 걸 봤기 때문이다. 바닥은 온갖 음식물 찌끼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더러웠으며, 화장실 냄새가 진동하였다.
어디 이집 뿐이겠는가?
요즘 TV에 이 방송국 저 방송국 할 것 없이 매일 음식점 음식을 소개한다. [참고로 나는 TV를 보지 않으며, 우리 집은 TV 수신료를 내지 않는다.] 식당 주인에게 음식 맛을 내는 비법이 뭐냐고 물으면 항상 비밀이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내가 먹은 음식에 넣은 게 뭔지 알려줄 수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예로부터 상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모 자식에게도 저울 눈금을 속인다는 말이 있다. 오죽하면 상인을 장사꾼 혹은 장사치라고 낮잡아 봤을까?
물론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어 파는 음식점도 많다. 그러나 어느 음식점이 정직한 음식점인지 알 수 없기에 그 맛이 아닐지라도 내 손으로 몸에 좋은 음식재료로 조미료 없이(우리 집은 미원과 같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깨끗하고 청결하게 만들어 먹는다. 이것이 내가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이유다.
오늘은 잡채를 만들기로 했다. 장보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 이용해야겠다.
먼저 당근, 양파, 느타리버섯, 감자를 채 썰어 볶는다. 고기는 넣지 않는다. 그래도 맛있다. 고기는 가끔 먹는 삼겹살만으로 충분하다.
어느 정도 볶아졌으면 굴 소스를 조금 넣는다.
그리고 진간장을 두어 숟가락 넣는다. 병째 붓지 말고 꼭 숟가락을 이용한다. 그리고 한 숟가락씩 간을 봐 가며 넣는다. 진간장으로 간을 하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넣는다. 사실 진간장은 조미료처럼 건강에 별로 좋지 않는 양념이다.
설탕대신 매실액을 두어 숟가락 넣는다.
그 사이 당면은 삶아 찬물에 휑궈 물기를 빼둔다. 당면은 봉지에서 꺼내어 바로 삶지 말고 물에 한 10분 정도 담가두면 흐물흐물 해지는데 이때 삶으면 삶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퍼지지 않고 쫄깃쫄깃하다.
물기를 뺀 당면을 볶은 야채와 같이 버무리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때 후추를 조금 넣어주면 좋다.
추석에 동생이 선물한 수재 햄이 유통기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먹어야 한다. 그릴에 넣고 굽는다.
고기는 반드시 야채와 같이 먹어야한다. 우리 식구들은 고기를 즐기지 않지만 고기를 먹을 때는 꼭 야채에 싸서 먹는다. 고기에는 특히 양파가 좋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센 불에 빨리 볶는다. 그래야 달고 아삭아삭하다.
간단하게 집사람 생일 파티 상이 차려졌다.
아이가 저번 주 일요일 할아버지 댁에 가서 사과 따는 일을 도와 드리고 받은 용돈으로 케이크를 사왔다. 제과점까지 상당히 먼 거린데 엄마 생일이라고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걸어 갔다 온 게 여간 대견스럽지 않다.
간혹 정말 요리를 하세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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