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안동 찜닭을 배달해서 먹은 후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한 적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집사람도 배가 아파 고생을 했으니 시켜먹은 찜닭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뒤 뭘 시켜먹는 게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내가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이유가 파는 음식을 믿을 수 없어서다. 어떻게 만드는지, 뭘 넣었는지 모르는 음식을 먹는다는 게 여간 찝찝하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음식은 시켜먹지 않고 만들어 먹는다. 손질한 닭은 먼저 끊은 물에 살짝 익히고, 당면은 물에 불려 놓는다.
그 뒤 뭘 시켜먹는 게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내가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이유가 파는 음식을 믿을 수 없어서다. 어떻게 만드는지, 뭘 넣었는지 모르는 음식을 먹는다는 게 여간 찝찝하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 음식은 시켜먹지 않고 만들어 먹는다. 손질한 닭은 먼저 끊은 물에 살짝 익히고, 당면은 물에 불려 놓는다.
살짝 익힌 닭은 껍질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해 둔다.
양념장은 간장 한 컵과 물 한 컵 반, 생강, 대파, 마늘, 매실청, 물엿, 후추, 마른 청양고추에 사과를 썰어 놓고 끊인다. 파는 안동 찜닭은 매우 단데 설탕을 많이 넣는 것 같다. 음식에 설탕은 가능한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서 물엿과 매실청을 넣는다. 오랬동안 끊여야 하므로 양념은 짜지 않고 싱거워야 한다.
익힌 닭에 양념을 붓고 굵게 썬 감자와 양파, 청양고추를 넣고 푹 익힌다. 안동 찜닭은 매콤한 게 특징이므로 청양고추를 많이 넣어야 맛있다. 30분 이상은 끊여야 야채가 익는다.
어느 정도 익혔으면 대파와 불린 당면을 넣고 당면이 익을 때까지 약한 불에 끊인다.
파는 안동 찜닭보다는 덜 달지만 그래도 맛있다. 무엇보다도 몸에 좋지 않는 설탕을 넣지 않았고 한번 익힌 닭을 물에 깨끗하게 씻었기 때문에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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