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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Climbing

소백산 - 삼가매표소 -> 비로사 -> 비로봉

by 변기환 2010. 3. 21.
어제 비로봉 등산을 가려고 준비했으나 오후에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에 몇 번을 망설이다가 포기를 했다. 정말 오후 2시쯤부터는 한밤중처럼 깜깜해지더니 약한 봄비가 오고 그 후 황사가 장난이 아니었다. 안가기를 잘했다

저녁에 날굳이 한다고 집사람과 막걸리 1병을 먹고 잤더니 -집사람은 술을 못한다 소주 한잔이면 얼굴이 홍당무가된다. -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 기도 있는 것 같고 몸살기도 있는 것 같아 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가 하루 온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는 게 싫어 혼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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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저수지를 막 지나 차 안에서 바라본 비로봉 정상에는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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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매표소에서 차를 두고 가기로 했다. 전에는 삼가매표소에서 비로사까지 어떻게 해서든 차를 가지고 갔는데 오늘은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었다.
사실 매표소에서 비로사까지 가는 시멘트 길은 짜증 날 정도 가파르고 멀다. 작년 12월 초 다른 일행과 왔을 때에도 눈이 쌓여 있어 매표소 주차장에 차를 두고 이 길을 걸었는데 일행 중 대부분이 매표소에서 비로사까지 가는 길에 지쳐서 결국 산행을 중도에 포기했었다. 내 걸음으로 매표소에서 비로봉 등산로 입구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표지판에는 약 30분 소요된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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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주의 예보가 있어선지 의외로 산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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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눈이 녹아 등산로는 온통 진흙탕이었다. 등산화는 이미 엉망이 되었고 조심한다고 했지만 바지도 흙이 튀어서 논 매다가 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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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지에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어 여간 미끄럽지 않았다. 눈과 진흙탕이 번갈아 있어서 아이젠을 할 수가 없었다. 몇 번을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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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정상에는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서 있기 조차 힘들었다. 등산객 몇몇은 갑자기 불어대는 바람에 모자를 날려보내고 어떤 이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기도 했다.  바람이 너무 거세고 추워서 점심을 먹기는 커녕 사진 몇 장 찍고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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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삼가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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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아래에 있는 배점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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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산 카메라는 줌기능이 뛰어나다. 배점못을 줌인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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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는 바람도 심하고 너무 추워서 한참을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보통땐 컵라면으로 간단히 때우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김밥을 사갔다. 맥주 한 캔쯤은 준비를 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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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20분에 산가 매표소를 출발하여 오후 1시 25분에 비로봉에 도착하였고 1시 50분에 점심식사 후 출발하여 3시 20분에 다시 삼가 매표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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