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저녁 뭘 해 먹을까? 냉장고를 뒤져보니 유통기간이 임박한 닭가슴살과 시들어가는 파프리카가 있다. 파프리카는 속을 채워 부치고 퍽퍽한 닭가슴살은 버터에 구워 먹어야겠다. 기왕 느끼한 거 먹는 김에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김말이 튀김까지 만들기로...
파프리카는 뚜껑을 따고 내용물을 긁어낸다.
부추, 청양초, 파프리카, 당근, 양파를 잘게 다지고 두부는 물기를 짜...
소금으로 간을 하고 밀가루를 조금 섞어 차지게 반죽 해 놓는다.
파프리카에 밀가루를 조금 묻히고 준비한 속을 꽉꽉 눌러 채운다.
잘 드는 칼로 얇게 썰어...
달걀을 풀어 입힌 다음 노릇하게 지진다.
완성...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비주얼은 매우 좋다.
당면은 삶아 물기를 짜고 양파, 당근을 채를 썰어 볶은 다음 김밥 말듯이 만다. 당근과 양파를 볶을 때 소금으로 하고 당면도 삶은 후 살짝 소금간을 한다.
끝 부분에 밀가루를 걸죽하게 반죽해 바르면 떨어지지 않는다.
4등분으로 썬 다음...
기름에 튀긴다.
한번 튀긴 놈을...
한번 더 튀기면 더욱 바싹해진다.
닭가슴살 버터구이는 먼저 버터를 녹인 다음...
노릇하게 굽는다. 속까지 골고루 익도록 약한 불에 오랫동안 굽는 게 포인트...
청양 고춧가루와 물엿, 캐찹, 간장, 소금, 후추를 섞어 매운 소스를 만들었다.
이제 먹어 BoA요.
식성이 까다로워 전, 부침, 튀김 같은 거 못 먹는 데 내가 요리를 해선지 맛있다. 겉은 바싹바싹 속은 야들야들...
청양초를 듬뿍 썰어 넣었더니 씹을수록 매콤하다.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으니 환상...
막걸리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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