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음리 계곡
휴가 온 동생, 사촌과 새벽까지 막걸리, 맥주, 보드카들 섞어 정신없이 달렸다. 다음날 동생 성화에 몇 시간 못 자고 일어나 식전에 밭에 가서 자두 좀 따고 나니 술이 안 깬다. 술도 깨고, 몸도 풀 겸 자전거로 몇 년 전 다녀온 두음리를 다녀와야겠다. 마침 집사람과 처가 식구들이 두음리에 가 있으니 점심도 해결하고... 산 높고 물 맑은 봉화군에는 깊은 골짜기가 많다. 소천 구마계곡, 대현리 백천계곡, 석포 반야계곡, 춘양 참새골, 석문동 등... 다른 계곡은 수해복구, 대비한답시고 물 흐름을 방해하는 돌을 다 골라냈고 둑을 시멘트로 처발라 수로를 만들어 놨는데, 이곳은 주민 대부분이 안식 교인들이라 자연보호 인식이 높아 수년 동안 별로 변한 게 없다. 믿기 어렵지만, 이 오지에 한의원이 있다. 4년 ..
2012.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