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는 가산교에서 출발하여 두절산과 두악산을 거쳐 단성면으로 하산하는 7.5Km 구간이다. 전날 밤 막거리 한 병을 먹고 잤더니 숙취가 있어 영 개운하지 않다. 오늘은 왠지 혼자 나서기가 싫어 몇 번을 망설이다가 겨우 마음을 다잡고 집을 나섰다.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인터넷을 검색하여 수십 번 경로를 꼼꼼히 익혔으나, 나중에 두 번이나 길을 잃고 헤맸다. 차를 단성면 삼거리에 두고 시내버스로 가산삼거리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도 어느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할 지 몰라 버스시간을 알수가 없다. 그래서 무작정 단성면까지 가보기로 했다.
길을 잃으려고 그랬던지 평소 같으면 몇 번이나 다시 측정해서 길을 잘못 들었음을 바로 알았을 텐데, 가끔 현재 위치를 잘못 표시하는 현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다시 핸드폰으로 위치를 보니 정말로 두악산 가는 길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중간에 한 번 더 지도를 살폈어야 했는데, 오늘은 정말 되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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