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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재래시장에서 장보기

by 변기환 2012. 5. 12.

재래시장은 구경하는 재미, 물건 사는 재미, 흥정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재미는 대형 마트에서는 도저히 느끼지 못하는 사람사는 재미다.


오늘은 집사람과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다녀왔다. 뭘 사야겠다는 생각 없이 이곳저곳 장 구경하다가 향이 재배한 미나리는 비교할 수 없이 강한 야생 돌미나리 천 원어치와


싱싱한 소라 오 천원어치


꼬막 삼 천어치를 오 천어치처럼 담아 달래서 사왔다.


그밖에 소백산에서 뜯은 산나물 오천 어치, 오징어 한 손, 당귀 네 뿌리를 사, 두 뿌리는 베란다에 심고 두 뿌리는 밥 비벼 먹을 요량으로 잘게 썰어 고추장에 묻어 두었다.


돌미나리는 양이 많아 일부는 데친 오징어와 양파, 당근, 오이와 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식초, 매실청으로 양념해 무쳤다.


남은 일부는 전을 부치고...


소라는 삶지 말고 찌라고 해서 찌고, 꼬막은 삶아...


간단하지만 푸짐한 저녁상을 차렸다.


집사람은 맥주, 나는 요즘 맛을 들인 영주 소백주 막걸리를 반주로 거하게 먹었다.


오늘 장본 게


오징어 5,000

꼬막 3,000

소라 5,000

당귀 3,000

밭미나리 1,000

산나물 5,000


합 22,000원


아직 세 번은 더 해 먹을 양이 남았다. 앞으로 삼일 저녁을 이렇게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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