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초복인데 집사람이 초복 날 식당가면 대접 못 받는다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오늘 저녁 날구지 하잔다.
돼지고기 사태 500g을 월계수 잎 몇 장과 통마늘, 파 뿌리, 생강가루와 함께 넣고 한 시간 정도 삶는다. 삶는 동안 냄새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어둔다.
고기를 삶는 동안 무를 굵게 채 썰어 소금에 약 1시간 정도 절인다.
부모님께서 직접 재배한 파, 부추도 준비해서...
절인 무와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매실청, 마늘, 생강과 함께 무친다.
부모님께서 직접 재배한 마늘과 각종 야채도 손질해서 준비한다.
수육은 젓가락으로 찔러서 핏기가 배어 나오지 않아야 한다. 우리 부부는 고기의 껍데기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껍데기와 지방은 잘라 버리고 살코기만 골라 담아...
봉화군 석포면 오지에서 재배한 상추와 함께 조촐한 저녁상이 차려졌다.
술은 며칠 전 법전 양조장에 가서 사온 청량주
냉장고를 살펴보니 버려야 할 음식과 야채가 너무 많다. 한 잔 더 먹고 집사람 불러서 얼차려 함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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