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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용도 보조 배터리 한동안 뜸했던 택배가 왔다. ???? 핸드폰 충전용 배터리다. 산 중에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 많아 배터리가 금방 닳는다. 그리고 등산이나 자전거 타는 동안 GPS 트랙을 기록하면 4시간 버티기가 힘들다. 싸길래 샀더니 중국산에다가 인증마크도 없다. 보따리상이 가져왔나 보다. 전자 혹은 전기제품을 이렇게 가져다 팔면 안 되는 것으로 아는데... 5V 2A, 9V, 12V 1.5A 다양한 출력을 선택할 수 있고 배터리 잔량도 체크할 수 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용 배터리 5V USB 출력이 되는 케이스를 사다가 부품 몇 개 추가하여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아래 부품이 추가한 DC To DC 승압회로다. 2V~20V 입력을 받아 3V~20V까지 가변 승압한다. 파란색 사각형 부품에 붙은 노브를 이.. 2012. 11. 14.
2012년 11월 8일 소백산의 겨울 풍경 2012년 11월 8일 소백산의 겨울 풍경 구름 때문에 사진이 흐리고 어두운 것을 Lightroom 이용해서 보정하고 사이즈 키워서... 2012. 11. 12.
소백산은 이미 한겨울 모 아웃도어 메이커에서 주최하는 등산 가이드 모집에 1차 선정되고 2차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소백산을 다녀왔다. 탐방코스는 초암사를 출발해 국망봉, 비로봉을 돌아 비로사 근처 달밭골에서 자락길을 이용해 다시 초암사로 돌아오는 것으로 잡았다. 평일인데도 초암사 앞 주차장엔 등산객이 타온 차가 꽤 많다. 대부분 자락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원래 초암사는 의상대사가 세운 조계종 사찰로, 의상이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었다.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지은 후 이곳에 다시 절을 세웠는데, 지금은 주춧돌 등 흔적만 남아있고 현재 초암사는 근래 새로 건축한 사찰이다. 며칠 전 내린 비로 계곡물이 많이 불었다. 이 계곡을 죽계구곡이라고 하는데 가뭄에도 마르는 법이 없고 사시사철 늘 수량이 일정하다. 다람쥐 이.. 2012. 11. 9.
홍합찜, 홍합탕, 꼬막무침 저녁을 먹고 나니 집사람이 뜬금없이 김치냉장고 사러 가잔다. 김치냉장고가 오래돼 김치 맛이 없다나. 원래 우리 집 김치냉장고는 엄마가 쓰던 거였다. 당시 부엌을 넓게 쓰라고 서랍식을 사드렸는데 어디서 들으셨는지 서랍식이 뚜껑씩 보다 못하다는 말에 뚜껑씩으로 바꿔줘!!! 해서 바꿔 드리고 쓰던 걸 업어왔다. 그게 8년 전 얘기다. 사람도 가전제품도 세월 가면 늙고 병들어 기능이 떨어진다. 요즘 김치냉장고 참 크다. 커도 너무 크다. 전시된 서랍형 김치냉장고 대부분이 우리 집 냉장고보다 더 크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큰 덩치를 놔둘 때가 없다. 집사람과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기를 포기했다. 우리나라 가구 수가 4인 이하인데 가전제품은 해가 갈수록 커진다.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1,00.. 2012. 11. 7.
단양 제비봉 월악산 자락인 제비봉은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제비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등산은 단양 장회나루에서 시작한다. 해발이 720m로 그렇게 높지는 않으나, 미끄럽고 거친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는 땀 좀 나는 코스다. 내 걸음으로는 왕복 두 시간 정도 걸리지만,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넉넉히 세 시간 반은 잡아야 한다. 제비봉은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길가 가로수가 짙은 가을빛으로 물드는 요즘이 장관이다. 그러다 보니 가을엔 등산객과 유람선을 타려는 행락객이 타고 온 차로 장회나루는 거대한 주차장이 된다.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등산객이 워낙에 많아 앞사람 엉덩이만 보며 올라야 하는 상황이 된다. 오늘도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사진은 .. 2012. 10. 29.
국순당 정선명주 곤드레 막걸리 집사람이 강원도 정선에 출장 갔다 뭐 대단한 선물이나 사온 듯 호들갑 떨며 내놓은 정선명주 곤드레 막걸리 술 땡기는 이름이다. 이 양조장에서는 곤드레 막걸리 뿐만 아니라 만드레 막걸리도 만든다고 한다 정선명주라는 양조장이 낯설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국순당과 정선 농업인이 함께 출자해 2006년 만든 양조장이란다. 냉장 유통기간은 약 45일 내가 먹어 본 생막걸리 중 유통기간이 가장 길다. 용량은 혼자 한병 마시면 딱 기분 좋을 1리터 막걸리 주원료는 우리 쌀과 정선 특산물인 감자, 곤드레가 들어있다. 막걸리에 감자와 곤드레... 라 뭔가 강원도 감자바위 같은 투박하고 촌스러운 맛이 날듯하다. 평소 밤에는 안주 없이 가볍게 몇 잔 하는데 오늘은 밤이 깊었지만, 깡술하면 새 술에 대한 예의가 아닐 듯해서.. 2012. 10. 24.
청옥산 단풍 백천계곡 단풍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청옥산 단풍이 궁금하여 잠시 들렸다. 한때 매년 봄, 가을로 청옥산을 찾았는데 근래 뜸했다. 시간이 없어 정상까지 오르지는 못하고 생태탐방로 일부만 둘러봤다. 청옥산은 어린아이도 쉽게 오를 만큼 탐방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 수십 종의 야생화와 춘양목, 낙엽송, 단풍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가래나무와 참나무 종류인 굴참, 갈참, 졸참, 상수리, 떡갈, 신갈나무 등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아이들 생태학습장으로 그만이다. 특히 해발 1,270m 정상부근에는 2000년 조성한 9천여 평의 인공습지가 있어 등산과 생태탐방, 습지관찰을 한꺼번에 경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산이다. 청옥산 관련 이전 글 보기 2012. 10. 22.
백천계곡 봉화군 소천면 삼거리에서 태백으로 해발 900m의 험한 넛재를 넘어서면 봉화면 석포리 대현리를 만난다. 한 때 이곳 대현리는 연화광업소가 납과 아연을 채굴하면서 70년 종업원이 천명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작년에 폐교가 된 대현 초등학교는 당시 전교생이 수 백이 넘었고, 광업소 종업원 월급 정산을 위해 석포농협에서 출장소를 둘 만큼 한때 번창했었다. 그러나 지금, 대현리는 석탄사업이 몰락한 태백처럼 숨이 막히는 막장에서 흐릿한 불빛 아래에서 바위를 깨고 채굴을 하던 광부의 고달픈 삶을 살았던 사택만이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광부의 고단한 삶의 흔적이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그때처럼 지금도 단풍은 여전히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한 백천계곡은 석포면 대현리에서 현불사 방향으로.. 2012. 10. 22.
올해 단풍 정말 대박 매년 산을 오르고 단풍을 봐 왔지만, 올해처럼 고왔던 적이 없다. 오늘 험한 산을 7시간 넘게 걸었는데 단풍 구경하는 재미에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핸드폰(iPhone 4S)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나왔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2012. 10. 20.
소백산 국망봉 단풍 올해는 밤과 낮 기온 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그 어느 때보다 단풍이 아름답다. 소백산 단풍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예보를 참고하면 대략 다음 주 -10월 20일경이 절정이겠다. 다음 주는 봉화 청옥산 휴양림 넛재에서 태백산까지 등산 약속이 있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친구 셋과 소백산 국망봉 단풍 구경을 다녀왔다. 대부분 사람이 단풍 또는 철쭉 구경하러 비로봉을 찾는데, 사실 단풍도 철쭉도 비로봉보다는 국망봉이 훨씬 더 볼만하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 iPhone 4S로 촬영했다. 요즘 초암사에서 비로사까지 왕복할 수 있는 자락길이 열리고부터 휴일은 자락길을 찾는 사람으로 초암사 앞 주차장이 꽉 찬다. 도착이 늦었다면 초암사 아래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는 게 좋다. 초암사에서 국망봉까지는 4.5K.. 2012. 10. 14.
송이버섯 요리 삼종 세트 올해 송이버섯이 흔하다 보니 냉장고에 송이버섯이 여기저기 막 굴러다닌다. 얼리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지만, 냉동 송이는 향도 먹는 느낌도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송이는 제철에 먹어야 맛있지 철 지나면 맛도 없고 귀한 대접 못 받는다. 이놈으로 송이 덮밥과, 송이잡채, 송이국을 끓여 먹어야겠다. 화이트 발란스 설정을 잘못해 사진에 푸른색이 돈다. 송이버섯은 이물질을 털어내듯 가볍게 손질해야지, 감자나 고구마 깎듯 알뜰히 손질할 필요가 없다. 물에 씻을 때도 살짝 씻어야지 빨래 빨듯 빨아대면 무식하다는 소릴 듣는다. 송이버섯 덮밥 쇠고기에 다진 마늘, 간장, 후추를 넣고 양념한 다음 30분 정도 숙성하고, 감자, 양파, 당근, 오이, 풋고추등 야채를 준비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쇠고기를 볶는다. 쇠고기가 어느 .. 2012. 10. 11.
전어요리 삼종 세트 죽령에서 소백산 연화봉을 세 시간 만에 왕복하고 오는 길에 전어 몇 마리 샀다. 살아있는 전어를 사왔다고 집사람이 기겁을 한다. 자기가 손질할 것도 아니면서... 나도 비위가 약해서 생선 손질하는 거 싫어하고,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해 보니 되더라. 몇 마리는 굽고 나머지는 회를 뜨고 일부는 무쳤다. 회 뜨고 남은 자투리는 무, 파, 고춧가루를 넣고 매운탕을 끓여 전어요리 삼종 세트 완성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데, 솔직히 난 비린 거 별로다. 2012. 10. 6.